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. 같은 ‘금’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사느냐에 따라 세금과 수수료, 보관 방식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 수익률만큼 중요한 게 ‘방법 선택’이라는 뜻이죠. 각 방식의 특징과 장단점을,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 때 어떻게 차이 나는지 사례로 비교해 드릴게요.
1. 실물 골드바 — 손에 쥐는 만족감, 대신 비용
금은방·은행·증권사에서 골드바를 직접 사서 보관하는 방식입니다. 1g 단위부터 살 수 있고, 눈에 보이는 자산을 직접 소유한다는 만족감이 큽니다. 매매차익에는 세금(양도소득세)이 없습니다. 다만 살 때 비용이 큽니다.
살 때 부가세 10%(약 10만 원) + 세공·수수료 약 5%(약 5만 원) = 약 15만 원이 먼저 비용
즉 금값이 약 15% 올라야 겨우 본전. 단기 매매에 불리하고 장기 보유에 적합합니다.
2. KRX 금현물 — 세금 측면 가장 유리
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으로, 증권사에서 ‘금현물 전용계좌’를 열면 주식처럼 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습니다.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한 순도 99.99%이며,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합니다.
▸ 장내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·배당소득세·부가가치세가 모두 비과세
▸ 수수료는 0.3% 안팎
▸ 단, 실물(골드바)로 인출할 때는 부가세 10%와 인출비용(개당 2만 원 내외) 발생
세금 부담이 거의 없어 많은 전문가가 시세차익 목적이라면 KRX 금현물을 추천합니다. 다만 국내 금현물이 국제 시세보다 비싸지는 ‘김치 프리미엄’은 유의해야 합니다.
3. 골드뱅킹(금통장) — 소액·간편, 대신 세금
은행에서 개설하는 금 가격 연동 예금 상품으로, 0.01g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해 입문용으로 좋습니다. 실물을 보유하는 게 아니라 부가세는 없지만,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.4%가 원천징수됩니다. 사고팔 때 1% 안팎의 수수료가 있고,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.
4. 금ETF·금펀드 — 주식처럼 거래
증권 계좌로 주식처럼 사고파는 방식입니다.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환금성이 좋습니다. 다만 세금 구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.
5. 같은 수익, 방법별 세금은 얼마나 다를까
▸ KRX 금현물 · 세금 0원
▸ 골드뱅킹·국내 금ETF · 300만 × 15.4% = 약 46만 2천 원
▸ 해외 금ETF · (300만 − 250만) × 22% = 약 11만 원
▸ 실물 골드바 · 차익은 비과세지만, 살 때 부가세 10%(약 100만 원)를 이미 부담
같은 수익이어도 세금이 0원에서 46만 원까지 갈립니다. ‘방법 선택’이 곧 수익률입니다.
▸ 세금 최소화 + 시세차익 → KRX 금현물
▸ 소액·간편(은행 앱) → 골드뱅킹
▸ 주식처럼 거래 + 상품 선택 → 금ETF(ISA 활용)
▸ 실물 보유·증여가 목적 → 골드바
자주 묻는 질문
Q. 소액으로 시작하려면?
0.01g 단위인 골드뱅킹이나 소액 매수가 쉬운 금ETF가 입문에 적합합니다. 장기·시세차익이 목적이라면 세금이 유리한 KRX 금현물도 1g 단위로 가능합니다.
Q. 세금을 가장 줄이려면 뭘 골라야 하나요?
장내 거래 기준 비과세인 KRX 금현물이 가장 유리합니다. 위 예시처럼 같은 300만 원 차익에도 세금이 0원입니다. 단 실물로 인출하면 부가세가 붙습니다.
Q. 금통장(골드뱅킹)은 예금자보호가 되나요?
안 됩니다. 예적금과 달리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므로, 은행의 신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.
Q. 국내 금ETF는 국내 상품인데 왜 세금을 내나요?
국내 주식형 ETF와 달리 ‘원자재형’으로 분류돼 매매차익에 배당소득세 15.4%가 붙습니다. ISA나 연금계좌에 담으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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